・겐나 3년(1617) 7월부터 겐나 8년(1622) 9월까지, 나가사키 부교쇼(행정 사무소)에서 붙잡힌 신부와 신자들 35명이 갇혔던 감옥 터이다.
・주위도 천장이 대나무 기둥으로 둘러싸인 새장처럼 만든 방으로, 넓이는 안길이 6.6m, 정면 폭 4.6m, 몸을 눕히지도 못하고 몸을 가누기조차 자유롭지 않았다고 하는데, 감옥 안에서는 경건한 기도와 찬송가가 끊임없이 이어졌다고 한다.
・감옥에서 발송된 스피놀라 신부의 편지 내용에서 당시 일본의 박해 실상이 유럽으로 전해져, 세계 각지에 스즈타 감옥의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
・감옥에 갇혀있는 기간에 2명이 사망하였다. 스피놀라 신부들 25명은 겐나 8년(1622) 9월 9일에 나가사키로 이송되었고 다음날 10일 니시자카에서 순교하였고 프랑코 신부들 8명 또한 9월 12일 오무라의 호코바루에서 순교하였다.
・지금은 순교터 부근에 높이 6m 남짓한 흰색 큰 십자가형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