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원주형(어묵형)의 복비(伏碑)를 세워둔, 원래는 바닥이었던 부분을 정면에 위치시킨 묘비이다.
・묘석 윗면(원래 정면)에는, “우(干)”자형 십자가 문양(갈보리 십자가 문양)이 새겨져 있다.
・현재 정면에는 “天正四丙子十一月十一日 不染院水心日栄霊 一瀬治部大輔”라고 새겨져 있으나, 최근 조사 과정에서 윗 부분에 “게이초 십구년”라고 새겨져 있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설치 시기와 매장자 등에 대해 의문시하는 견해가 나왔다.
・금교 시대에 들어서 단속이 엄격해 지면서 기독교 방식으로 배치돼있던 묘비를 세워놓고 묘비 정면에 불교의 계명을 새겨서 불교도임을 표시해 보임으로써 무덤이 파괴되는 것을 간신히 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