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낮은 것은 윗 부분에 꽃 십자, 아랫 부분에 “겐나 칠년 卯月一瀬志ゆ阿ん”이라고 새겨진 명문이 있습니다. 겐나 7년(1621)은 오무라 스미노부가 제3대 번주(藩主, 제후)로 있던 시기로, 그리스도인 탄압이 점차 격화되었던 시대입니다.
・오른쪽 높은 것은 아미타여래를 나타내는 범자 “키리크”와 “간에이 이십년”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습니다. 불교식 묘비로 보이는데, “키리크”가 기도를 올리는 여성의 옆얼굴로 보인다고 하여 이를 “마리아상”으로 해석하는 그리스도인 묘비 설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