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은 하느님께 받치는 집입니다. 그래서 항상 깨끗하게 보존하고 싶습니다」. 마쓰이 요시키(松井義喜)씨 (76세)는 제단에 장식할 꽃을 직접 재배한다. 일년중 헌화하기 위해 꽃을 재배합니다. 그것이 가장 큰 즐거움입니다」. 마쓰이 씨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그렇게 말했다.「어렸을 때는 장난치며 회반죽 벽에 낙서를 하면 부모님께 호되게 야단을 맞았습니다. 부모님은 성당 건축에 관여했기에 성당을 매우 소중히 여겼습니다. 하나의 돌을 쌓아 올리는데 사오육명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 가시라가시마(頭ヶ島)의 사람들의 생활은 반은 농업과 반은 어업으로(半農半漁), 마쓰이 씨는 중학교를 졸업하자 어부가 되었다. 40년이라는 긴 배 타는 생활을 접고, 지금은 9채의 14명밖에 안 남은 신자중의 한 사람으로서 꽃을 재배한다.「제가 재배한 꽃을 하느님께 바치는 것이 행복입니다」. 오늘도 마쓰이 씨가 재배한 꽃이 성당을 채색한다. 꽃에 둘러쌓인 성당은 방문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