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성터(原城跡)에서 농사를 짓는 안도 슈사쿠(安藤秀作)씨는 가나가와현 쇼도시마(香川県小豆島)에서 이주해 온 선조들의 8대째 후손이다. 할아버지가 시작한 토마토 재배를 계승하고 있다. 운젠(雲仙) 산기슭에서 지하수가 하라 성터(原城跡)의 높은 언덕을 거쳐 복류수(伏流水:지상의 물줄기가 어느 장소에 와서 한때 지하에 스며서 흐름)가 가져다 주는 대지의 혜택. 미나미 시마바라(南島原)시의 토마토 생산량은 현내에서 으뜸이며 약 70%을 차지하고 있다.

이 고장에서는 「하라 성(原城) 토마토」 브랜드 이름으로 출하하고 있는데 안도(安藤)씨는 [아라마토]라는 독창적인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탈리어로 [활기 있는]이라는 의미로 [아니마토]와 지역명의 [아리마]을 조합하여 이름을 만들었다.

“언제나 이 땅을 지켜주고 있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저에게는 여기가 최고입니다.”과소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 마을에 잘 정착하여 농사를 짓는 안도(安藤)씨는 이렇게 말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