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주변에 보리밭이 펼쳐져 있었다고 전해지는 가파르지 않은 언덕.

타비라마을은 쿠로시마섬(黒島)에서 사목하고 있던 라게신부와 소토메(外海)에서 사목하고 있던 드로 신부가 새 땅을 구하고자 개척한 신천지이다. 1886년에 두 신부가 개간하기에 적합한 산과 들판을 구입하고 쿠로시마에서 세 가족, 그리고 시츠에서 네 가족을 이주시켰다. 그 후로도 계속 땅을 사들였으며 1893년까지 더 열두 가족을 살게 하였다.

나중에 쿠로시마섬, 소토메의 쿠로사키(黒崎)와 시츠, 그리고 고토(五島) 등 광범위한 곳에서 많은 신자들이 와서 살기 시작하였다.

1912~1926년 사이에 97 가구가 타비라 주변에 이주하였다는 것이 기록에 남아 있다. 그리스도교 금지령이 철폐된 메이지(明治)시대 이후 신자들은 새로운 땅에서 신앙을 지켜가면서 열심히 생활을 꾸려나갔으며, 그 결과 그 곳에 새로 취락을 형성하게 되었고 성당을 짓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