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먼드 신부가 부임해서, 새로운 성당이 세워지자, 그 이전에 페루 신부에 의해 만들어진 소성당은 해체되고, 그 소재로 마루먼드 신부가 사는 사제관이 만들어졌다.

마르먼드 신부는 사제관이 만들어 질때까지 약 2주간 작은 집에서 살았다고 전해진다. 거기에서 사용한 설교단의 모습을 띠톱으로 정성스럽게 조각하는 등, 주로 제작활동에 주력했다고 전한다. 설교단이 완성되자, 세례대의 장식등도 조각했다고 한다. 손재주가 뛰어난 마르먼드 신부의 성격이 잘 드러난 이야기이다.

설교단은 신부가 미사중에 신자에게 설교할 때 사용하는 강대상으로 넓은 예배당에 목소리가 울릴 수 있도록 구조되었다. 마르먼드 신부의 설교단은, 일본에서는 진귀한 나선 형태의 계단으로 정교한 구조이다. 게다가 신부가 직접 장식한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설교단이다. 현재는 사용되지 않지만, 제단 옆에 소중히 보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