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라천주당은 벽돌로 만들어졌는데, 벽돌에 하얀 회반죽이 발라졌다. 현재의 모습으로 된 것이 1875년이다. 창건 당시에는 삼랑식(三廊式)의 작은 성당이었고 금색 십자가가 서 있는 고딕 양식의 뾰족한 지붕에 크고 작은 종이 세 개 솟아 있었다. 그러나 완공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큰 바람으로 인하여 좌우 두 개의 탑이 무너지고 말았다. 성당 공간이 비좁기도 하였기 때문에 내림을 일간(1間)씩 좌우로 확장하고, 또 안 길이도 길게 하기 위한 공사를 착수하였다. 그리하여 정면 중앙의 팔각형 첨탑이 상징적인, 나가사키현(長崎縣)에서 유일한 오랑식(五廊式) 성당으로 탈바꿈하였다.

일본의 서양 건축의 여명기를 말해주는 귀중한 건축물로서 1933년에 국보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