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가미(江上)지구에 사는 신자에 관한 역사는 에도(江戸)시대

말기까지 거슬러 간다. 오오무라번(大村藩)(오오무라씨가 통치한 영역) 영토에서 잠복키리시탄 4세대 가족들이 이주해 오고 1881년에 영세를 받은 것이 그 시작이다. 가즈라지마(葛島)성당에 상주하는 신부를 맞이하여 자택에서 기도를 바치고 있던 그들에게는 성당을 짓는 것은 염원이었다. 타이쇼(大正)시대(1912~1916년)에 접어 들면서 주요 산업인 어업, 특히 샛줄멸 잡이로 수입을 확보하게 되자 신자 40대~50 세대가 자금을 마련하여 성당 건설에 나섰다.

2001년에 백색과 옥색의 특징적인 모습으로 개장된 에가미천주당(江上天主堂). 페인트 칠로부터 자갈 운반에 이르기까지 신자들이 스스로 참여했다는 복원작업. 건물 주변에 깔아놓은 자갈도 가까운 해변에서 가져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