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카(小値賀)에 남은 낡은 문서등을 펴서 읽으면 다음과 같은 글이 쓰여져 있다. 소토메(外海)에서 후쿠에(福江) 섬으로 이주한 기리시탄 조키치(長吉) ・요네 부부는 생활고로 히사카(久賀)섬으로 이주하였고 그리고 그 자손들이 아마쿠사(天草)로 건너와 1800년경 노쿠비(野首)에 정착한다. 같은 해에 미이라쿠(三井楽)의 일가족도 노쿠비(野首)로 이주하였다. 이 두 가족이 훗날 노쿠비(野首)성당의 선조가 되었다고 한다. (맨 처음은 후나모리(舟森)와의 중간에 있는 하에도마리에 정착하여 노쿠비(野首)로 이주하였다고 한다.

또한 후나모리(舟森) 마을도 1845년경에 다구치 도쿠헤이지(田口徳平治)가 소토메(外海)의 마키노(牧野)에서 아버지 쥬조(十造)와 쌍둥이 아들인 후쿠마츠(福松)와 후쿠조(福造)을 데리고 왔다고 한다.

즉, 노쿠비(野首)도 후나모리(舟森)도 신앙의 뿌리는 소토메(外海)가 유력하다. 그것을 입증하는 돌이 수년전에 후나모리(舟森)에서 발견되었다. 전에 신앙을 가르쳐 준 분의 집의 마루 밑에 있었다고 한다. 돌에는 십자가와 「천지(天地)」라는 문자가 새겨져 있었다. 「천지(天地)」는 금교령 체제하에 소토메(外海)지방의 기리시탄들이 구전한 구약성경 서두의 말씀『태초에 하느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天地始之事』을 상기시킨다. 자세한 것은 아직 조사중이지만 소토메(外海)에 신앙의 뿌리를 두는 기리시탄들을 입증하는 증거로 매우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