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도(平戶)대교에서 국도383호를 차로 남쪽으로 약 20분 가고 그냥

통과해 버릴 정도로 작은 안내판을 따라 오른쪽 산으로 올라간다. 사람 손으로 쌓아 올렸을 것으로 추측되는 돌담과 넓은 밭 곁을 지나가서 여려 커브 길을 가서야 비로소 그 성당은 모습을 드러낸다. 연지 색과 백색의 대조가 매우 아름다운 호오키(寶龜)성당. 정면 상부에는 天主堂(천주당)이라는 금빛 문자가 그려져 있고 요셉과 성모마리아 상도 다정하게 맞이해 준다. 그리고 성당 정면에서 뒤를 돌아다보면 맑은 히라도(平戶)의 바다가 보인다. 햇빛이 반사하는 수면과 바다에 떠 있는 섬들. 그 아름다운 풍경에 감동한다. 국도383호선에서 약 15분간 천천히 걸어서 성당으로 올라가서 마치 포상으로서 받는 듯한 바다 풍경도 아울러 감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