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0살때 유아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뒤 지금까지 계속 하느님의 가르침에 따라 생활하고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신 사키츠(﨑津)성당의 신자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우미쓰키 지카하루(海付親治)씨(65세)「신앙을 지킨다는 것 보다 부모님이 물려주신 기도의 습관을 계속 이어오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사키쓰(﨑津) 성당의 신자는 193명이다. 그 숫자는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매주 미사와 크리스마스, 부활절등 중요한 행사을 신자 모두가 지켜오고 있다.「성당에 오면 행복해 지는 느낌입니다」라고, 오르간 옆의 지정석에 앉아서 우미쓰키 씨는 스테인드글라스로 눈을 돌렸다. 예배당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아름다운 햇빛. 고요한 공간 속에 흐르는 기도의 시간.「어때요、아름답죠? 성당은 우리들 신자의 마음을 지탱해 줍니다. 방문한 사람들이 기도를 드리며 조금이라도 행복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면……. 그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온화한 인품의 소유자가 전하는 부드러운 말에 자연스럽게 마음이 따뜻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