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성터(原城跡)에서 찌그러진 형태의 납 십자가가 많이 출토되었다. 이 십자가는1637년 시마바라(島原) 아마쿠사(天草) 신자들이 봉기때 하라 성에서 농성을 하며 싸우던 중에 총알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메다이와 로자리오 등, 기독교와 관련된 물건이 출토되었다.

그러나 신자들의 봉기등의 원인에 대해서 단순히 그들이 기리시탄들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싸운 뒤, 막부군으로서 참전한 무사들이 받아들이는 생각도 천차만별이었다. 기리시탄들의 반란으로 해석한 막부. 한편, 혹독한 조세를 거둬들이는 마츠쿠라(松倉)씨의 잔혹한 정치가 농민들의 저항을 초래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