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대대로 후나모리(舟森)에서 살아왔습니다.”라고 말하는 1946년에 태어난 신자(남성)분은 20살때에 집단이주로 후나모리(舟森)를 떠났다. 그때의 추억을 여쭙자 “옛날에는 성당의 가르침이 엄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부가 질문하는 내용에 대답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학교 공부는 뒷전이었고 교리 공부에 열심이었다고 한다. “여름은 매미처럼 나무를 타며 큰 소리로 가르침을 외웠습니다.”라고 웃으면서 “당시의 엄한 가르침이 지금의 자신이 있도록 지탱해 주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당시는 30채정도의 집이 있었고 미사를 드릴 때 성당에는 100~150명 정도가 모였었다. 아침 저녁으로 일요일 미사는 절대로 쉴 수 없었다. 신앙이 바로 생활의 중심이었다.

현재 이 신자는 오지카(小値賀) 섬에서 아내와 둘이서 생활하고 있다. 부부가 오지카(小値賀) 성당에 다니며 성당 부지의 잡초를 제거하거나 청소하는 등의 성당 봉사에 헌신하고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은 자신들의 배로 고기잡이를 하러 나선다. “고기잡이를 하러 갈 때는 반드시 후나모리(舟森)쪽을 바라다 본다. 그때마다 그리움이 가슴에 가득찬다.”라며 고향 생각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