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시마(黒島) 신도들의 선조는 에도시대(1603-1868)후기 이키츠키(生月)나 소토메(外海)、고토(五島)등에서 새로운 신천지를 바라며 구로시마(黒島)로 온 이주자들이다. 그러나 섬 면적에는 한계가 있었다. 메이지 시대(1868-1912)가 되자, 자식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토지가 없어지고, 신자들의 생활도 차츰 어려워진다. 그 상황을 본 구로시마(黒島) 성당 라게 신부는 다비라(田平)의 땅을 사들이고, 거기에 신자들을 이주시키기로 한다. 그리고 다비라(田平)이외에도 사세보(佐世保)와 히라도(平戸), 마츠우라(松浦) 등으로 이주를 시켰으며 새로운 기도의 집을 세워 나갔다.
예전에 구로시마(黒島)는 「크로스(十字架)」의 발음이 변형되어
「구로시마(黒島)」라고 불리워진 설이 있었다. 하지만 에도시대(1603-1868) 이전의 자료에 의하면 그 전부터「구로시마(黒島)」라고 쓰여졌기 때문에 어원의 ‘크로스’와의 관계는 없다고 한다. 그러나 신자들이 이주해 온 역사를 더듬어 올라갔을 때 구로시마는 그 ‘크로스 로드(십자가의 길)’위에 있으며 또한「크로스의 섬(クロスの島)」이라고 불리워지는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