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으로 인하여 축척된 부는 히노에(日野江)성터에서 발견된 발굴품이 이를 증명해 준다. 당시 영주와 상인들은 중국과 동남 아시아의 수입 도자기를 귀하게 여겼다. 동남 아시아의 항아리를 비롯하여 중국에서 제작된 도자기[법화(法花)]가 출토되었다. 이것은 해외에 무역 거점을 두고 입수하기 힘든 물건을 손에 넣은 아리마 씨(有馬氏)의 재력을 말해 준다.

히노에(日野江) 성(城)으로 향하는 계단 옆 석벽에는 오키나와(沖縄) 류큐왕국(琉球王国)의 성(城)에 사용되었던 여러가지 돌 모양으로 잘라진 기술을 엿볼 수가 있고, 남방계(南方系) 기술이 전파됬다는 것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