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소토메(外海)의 상징 시츠(出津)성당

소토메(外海)에 부임한 드로 신부는 주민들이 너무나 가난하게 사는 모습에
충격을 받아 특히 여성들이 자립해서 살 수 있도록 기술을 익히게 하였다.

관련 자산

세계유산(후보)

시츠(出津)성당 시츠(出津)성당
시츠(出津)성당

소토메(外海)에 부임한 드로 신부가 먼저 사재를 들여 착수한 일은 신앙 생활의 거점이 되는 시츠(出津)성당을 건설하는 것이었다. 설계와 시공도 드로 신부가 담당하였다. 소토메 마을의 되도록이면 많은 곳에서 볼 수 있게끔 약간 높은 산 사면을 구입하였다. 신자들은 취락 단위로 번갈아 가면서 노동 봉사를 하였다. 산에서 베어 낸 재목을 운반하거나, 바닷길을 통하여 운반해 온 벽돌을 해변에서부터 메고 올라가는 등의 중노동이었다.
계단식 밭 한가운데에 착공하여, 이듬해인 1882년에 벽돌에 회반죽을 바른 아름다운 백악 성당이 완공되었다. 견고한 외관에 아치형 입구와 창틀이 부드러운 이미지를 더하고 있다. 성당 내부는 단순한 구조이긴 하나 신자들의 기도가 물든 분위기 있는 성당이다.
바람이 센 소토메(外海)지방의 기후를 고려해서 처마를 낮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드로 신부의 고향 또한 바람이 센 곳이라서, 시츠성당을 닮은 성당이 있다고 한다. 머나먼 고향을 생각하면서 설계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