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목조 건물의 소박한 성당.

향수(郷愁)를 불러 일으키는 배움의 집과 같은 구(旧)고린(五輪)성당에는 일본인 특유의 정교하고 섬세한 감성이 살아 숨쉬고 있다.

관련 자산

세계유산(후보)

구(旧)고린(五輪)성당의 외관은 민가풍으로 소박함이 특징이다. 옛날 배움의 집과 같은 어딘가 모르게 따뜻함과 그리움이 있다.
내부의 리브 볼트 천장도 서양의 기법이지만 판자를 댄 나무의 소박함은 일본적인 기풍을 자아낸다. 제단 앞의 울타리에도 일본인 특유의 정교함과 섬세함의 일솜씨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고집스러움이 느껴진다. 옆 창문은 미닫이식으로 벽 중앙에 수납할 수 있도록 목수가 고안하였고 합리적이며 낭비가 없는 일본 건축의 좋은 점을 엿볼 수 있다. 지방의 목수로 불교 신자인 히라야마 가메키치(平山亀吉)가 건설에 관여했다고 한다.
서양 성당 건축의 화려함과 장엄함과는 반대로 일본적인 독특한 향기가 배어나는 구(旧)고린(五輪)성당. 해변에 부딪치는 파도 소리가 시간의 흐름을 느슨하게 해 준다. 밖에 심어진 벚꽃 나무들은 신자들이 정성스럽게 가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