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바다를 굽어보는 고요함 속의 묘지.

선한 일을 하면 천국으로, 그리고 살아 있는 신자들의 기도 덕분에 천국으로. 묘지는 천국일지 모른다.

관련 자산

세계유산(후보)

고린(五輪) 성당의 묘지는 산의 사면을 잘라서 만들어졌다. 교통편이 불편한 언덕길을 오르자 돌담을 쌓아 2단으로 절개한 장소가 펼쳐진다. 하느님께 축복받은 장소이다. 상단 부분에는 큰 십자가가 세워져 있고 이 단을 보고 제단(祭壇)으로 간주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하는 설도 있다. 그리고 죽은 신자들은 십자가로 발을 향하여 뉘여져 있다고 한다. 이것은 부활하여 일어섰을 때 곧바로 십자가가 보이도록 했다는 깊은 뜻이 있다고 한다.
비석은 십자가가 새겨져 있고 직사각형의 돌이나 작은 돌을 쌓아 올린 형태로 다양하다. 바다를 굽어보는 고요함 속의 묘지는 신자들에게 있어서 천국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