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일본26성인에게 봉헌된 성당

오우라천주당은 일본26성인을 위해 건립된 성당이다. 그리고 성당 그 자체가 잠복 키리시탄을 위해 보내진 메시지이기도 하였다.

관련 자산

세계유산(후보)

오우라천주당(大浦天主堂) 오우라천주당(大浦天主堂)
오우라천주당(大浦天主堂)

오우라천주당은 일본26성인이 처형된 니시자카(西坂) 언덕을 향해 서 있다. 정식명칭은 [일본26성인순교자천주당]이다. 일본26성인을 위한 성당이기 때문이다.
1597년에 나가사키(長崎) 니시자카(西坂) 언덕에서 순교한 26명은 오우라천주당이 창건되게 될 3년 전인 1862년에 교황청에 의해 시성되었다. 당시 일본에서는 그리스도교가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사실을 아무도 알 리가 없었다. 일본26성인이 수교한 소식은 이미 16세기로부터 온 세계로 알려져 있었다. 처형 직후 십자가 터에는 동백 나무 등이 심어졌고 당시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신심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메이지(明治)시대에 접어들면서 프티쟝(Bernard Thadée Petitjean)신부를 비롯한 선교사들은 순교지에 성당을 세우는 것은 잠복 키리시탄을 찾아내기 위한 메시지로 여겼다.
성당 안에는 일본26성인이 순교하는 모습을 그린 유채화가 걸려 있다. 이 유채화는 1869년에 로마에 체류 중이었던 프티장신부가 화가에 의뢰하여 그리게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