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일본인이 없는 가운데 헌당식을 거행.

나가사키(長崎)에 천주당이 건립된 것을 외국인들은 크게 기뻐하였다. 그러나 거기에는 일본인의 모습이 없었다.

관련 자산

세계유산(후보)

오우라천주당(大浦天主堂) 오우라천주당(大浦天主堂)
오우라천주당(大浦天主堂)

일반적으로 성당이 완공되면 그 성당의 주보성인에게 바치기 위해서 헌당식이 거행된다. 오우라천주당에서도 일본26성인이 순교한 2월5일에 맞춰 헌당식이 거행될 예정이었으나 주례를 맡은 지라르(Prudence Séraphin Barthélémy Girard)신부의 일정으로 인하여 이주 연기되게 되었다.
1865년2월19일에 거행된 헌당식에는 나가사키(長崎)항에 정박 중인 프랑스, 러시아, 네덜란드, 영국 등의 군함의 각 함장들이 승무원을 데리고 참석하였다. 군함이 축포도 쏘았고 천주당 정면에는 해가 질 때까지 만국기가 휘날리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헌당식은 외국인을 위한 축제이었기에 일본인들에게는 별로 관심이 없었고 나가사키장관(長崎奉行)도 초대에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건설 중에는 재미 삼아 많은 시민들이 구경하러 왔지만 헌당식이 다가옴에 따라 그 숫자도 줄어들어 일본인 신자를 찾으려 던 신부들은 실망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