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숨겨진 역사를 후세에 전하고 싶다.

카미다나(神棚; 집안에 신을 모셔 놓은 감실)에 숨겨진 묵주, 할아버지가 외우는 불가사의한 기도…. 카쿠레키리시탄의 오랜 역사를 많은 분들이 알아 주었으면 한다.

관련 자산

세계유산(후보)

카스가(春日)취락 카스가(春日)취락
카스가(春日)취락

테라다 카즈오(寺田一男)씨는 카스가(春日)취락에서 조상으로부터 전해져 온 가미사마(신)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다. 집에는 카미다나 (神棚)나 불단 등이 모두 세 개나 있으며 각각에 향해 합장하여 숭배한다고 한다. 테라다씨는 “야스만다케(安滿岳)를 향해 빌고 나서 집 안에 모신 신들에게 기도를 올립니다. 옛날에는 카미다나 (神棚)의 보이지 않는 곳에 묵주를 숨겨두고 할아버지는 불가사의한 기도를 외우고 있었습니다.”고 말했다. 테라다씨의 할아버지 사쿠타로오(作太郞)씨는 독실한 키리시탄이었고 가장 지위가 높은 오지이야쿠(御爺役)로서 계절마다 제 때에 거행하는 의식을 도맡아 했다고 한다. 테라다씨는 “어떤 사람이 병이 나면 새끼를 꽈서 만든 채찍인 ‘오테펭시아’로 몸을 쳐 액을 때우고 있었습니다.”고 더붙였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취락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불교로 개종했고 카쿠레키리시탄 시대의 의식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여기에는 귀중한 역사가 있습니다. 신자들이 개척한 계단식 논의 아름다운 풍경을 많은 분들이 봐 주었으면 합니다.” 테라다씨는 조상이 사랑했던 이 땅을 계속해서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