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남유럽의 향기가 떠도는 드로 돌담

이 땅에서 나는 돌을 쌓아 올려 만든 드로 담은 독특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130년이나 되는 세월이 지났는데도 무너지지 않아 그 튼튼함에 놀란다.

관련 자산

세계유산(후보)

시츠(出津)성당 시츠(出津)성당
시츠(出津)성당

소토메(外海)는 원래 온자쿠(溫石)라 불리는 평평한 결정편암(結晶片岩)이 있다. 부엌의 부뚜막이나 토대, 그리고 집 주변을 둘러싸는 돌담으로 결정편암을 쌓아 올렸다. 그런데, 당시에는 돌을 쌓아 올릴 때 접착제로써 적토와 짚 여물을 섞은 것을 사용했었기 때문에, 비에 젖으면 녹아서 흘러내려 쉽게 깨지는 것이 약점이었다. 이런 연유로 드로 신부가 돌을 쌓아 올리는 벽을 창안하게 된 것이다. 드로 신부는 아마카와를 쓰지 않고 적토를 물에 풀어 석회와 모래를 넣어 반죽하여 만든 것을 접착제로 사용하였다. 이로 인하여 튼튼한 돌담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소토메에서는 이것을 드로 담이라 부르며 각지에서 채용하였다. 시츠(出津) 등지에서는 결정편암으로 만든 드로 담이 있는데, 오노(大野)성당의 벽은 오노다케(大野岳)에서 나는 현무암을 사용하였다. 그 고장에 있는 자연석으로 만드는 것을 기본으로 삼았던 것 같다. 드로 신부가 만든 드로 담은 남유럽의 분위기가 나며, 13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건재하다.